20080321 예술의전당_서울시향의 러시아 명곡 시리즈

1년 반 만에 찾은 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을 가는 길, 하늘에 서울과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고즈넉한 달이 멋스럽게 달려 있다.
이렇게 멋진 달을 볼 수 있다는 것! 여러모로 고마울 따름이다.

바이크를 자전거 주차장에 세워두고
엽집남자님에게 표를 받으로 들어갔다.
바쁘셔서 인사도 재대로 못하고 "한장 만 주세요"
티켓과 메거진을 하나 받아서 들어갔다.


으.... 로얄석!
최상의 조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  ^^*

공연명은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Russian Treasure Series 1'
서울시향의 러시아 명곡 시리즈



1. E, Rautavaara, Cantas Arcticus (Concerto for Birds and Orchestra) Op. 61 (18')
  1. Suo
  2. Melomkolia / Melancholy
  3. joutsenet muuttavat / Swans Migrating
라우타바라, 칸투스 아르크티쿠스 (북극의 노래)


미코 프랑크(Mikko Franck) 지휘자는 사진의 모습과는 달랐다.
사진의 핸섬한 청년과는 다르게
살은 찌셨지만 당당하게 걷는 당찬 모습.

처음엔 새소리들이 조금 이상하였다.  음악과 어울리지 않는 느낌.
중반부로 갈 수록 내 머리속에는 환상의 공간이 만들어 진다.
자연이 내 친구다. 사랑이다.
봄이 다가오는 계절에 맞는 곡을 선정한 듯 하다.


2. I, Stravinsky Concerto for Piano & wind Instruments (19'_
   1. Largo - Allegro - Pi mosso - Maestoso
   2. Largo - Pi mosso - Tempo Primo
   3. Allegro - Agitato - Lento - Stringendo
스트라빈스키,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협주곡


무대 정리 후 간략한 구성과 피아노가 놓여졌다.
인자하고 포근할 것 같은 모습을 가진 알렉산더 토라제(Alexander Toradze) 협연자의 피아노 연주,
머리보다 몸이 먼저 전율을 느낀 곡.
악보도 없이 미소인사만 하고 자리에 앉아 바로 음악에 빠져드는 집중력.
음악과 하나가 된 듯한 몸짓등이 기억에 남는다.


3. I, Stravinsky, Capriccio for Piano & Orchestra (17')
   1. Presto doppio movimento
   2. Andante rapsodico
   3. Allegro Capriccioso, ma tempo giusto
  스트라빈스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치오

피아노 연주가 매력적으로 느껴진 곡이다.
내 몸은 흔들 흔들.
모든 곡들이 그랬지만 작곡가와 협연자가 3~5번 나올때까지 박수는 멈추지 않았다.
박수에 대한 답례일까?
아늑하고 고요한 피오노 SOLO 연주를 들려주곤 나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에피소드> 연주하기 전에 감정을 추스리고 엉덩이를 들썩하는데 의자(?)에서 "삑~ 삑" 소리가 난다.  협연자는 관객을 쳐다보고, 우리는 웃고, 바이올린 수석 연주자(?)가 뒤에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에게 의자를 교체해 달라고 하라고 손짓을 보낸다.
의자가 다시와서 앉아보니 소리가 안 난다.
그러나 한쪽 발이 흔들 흔들... 또 폭소.
다시 의자는 교체되고, 이번엔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무대진행자, 협연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4. j, Sibelius, Symphony No. 7 in C Major Op. 105 (21')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 cwkdwh, 작품 105

마지막 곡으로 좋은 곡이였다.
웅장하다. 멋져부러~~

연주가 끝나고 사인을 받고 시펑ㅆ지만 특별히 준비된 사인회는 없다고 한다.
언제 또 볼 수 있으려나.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바이크 곁에서 담배한대 피고 시동을 걸었다.
음악적으로... 덩더그덩 더그덩...

in 콘서트홀
Write by 둥지

by 둥지 | 2008/03/24 12:02 | 문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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